성경에서 바람이란하나님의 영 혹은 생명의 숨이란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빛은 어둠을 물려 희망을주는 예수님을상징합니다.
성경에서 바람이란 하나님의 영 혹은 생명의 숨이란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빛은 어둠을 물려 희망을 주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생명의 바람과 희망의 빛이 함께 할 때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태초의 세상은 어둠만 가득한 형체가 없는 혼돈이었습니다.
그 위에 하나님의 영(혹은 바람)이 활동하며 먼저 빛을 내셨고, 이어 만물을 창조하여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교회가 창조될 때도 이와 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 후에 다락방에 모여 있던 제자들 가운데 급하고 강한 바람 처럼 성령님이 임하시고 사람들의 머리 위에 불꽃이 머물렀습니다.
바람빛교회는 성령께서 일하시는 생명과 희망, 창조되는 공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10여년전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교회라고 부르는 곳에서 목사로 대학생들을가르치며 어린 세자녀를 기르던 시기 깊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교회란 무엇인가?”라는화두로 시작해 화려한 예배당과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 중심에서 방황이 시작되었습니다.
만약 교회가 변화하지 않고 지금의 모습으로 지속된다면 아이들이 커서
“아빠는목사면서 그동안 뭘했느냐고?” 따질 것 같은 부담감도 생겼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교회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대형교회에 적응하지 못한 몇 명의 청년들과함께 대학로에서 담대하게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로, 밤에는 책 번역을 해가면서 주일에는 이태리 식당을 빌려 교회를 세웠습니다.
청년들과톰 라이트 책등을 함께 읽으며 기독교의 본질에 대해 다시 배웠고,
함께 대학로 바닥을 쓸고, 다양한 이웃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새학기마다 학용품을 가득채운 책가방과 쌀포대를 짊어지고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매 주일마다 예배 장소 셋팅에 대학로 길거리 청소를 같이해오던 청년들이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 우리 힘들어요!”
열정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지나버린 것이었죠.
가장 완벽한 교회의 모습을 만들어 보려고애쓰던 저에게도 번아웃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누구에게 보여주거나, 옳고 그름을 증명하려는 도구가 되면 안된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깨닫고, 답을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길을 걷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공부하는 후배가
'선교적교회 리더십 코호트'라는 목회학 박사과정을추천해주었습니다.
'선교적교회'라는 신학은 그동안 진정한교회를 위해 좌충우돌하던 생각과 사역에 중심을 잡아 주었고, 구체적인 방법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로에서 역삼역(현재 남산)에 위치한 나인후르츠라는 미디어회사로 예배처를 옮겼습니다.
청년들만있던 교회에 장년들이 출석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균형잡힌 교회의 모습을 갖추는 시기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이 내 제자인줄 알리라고말씀하셨습니다.
같은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이라도 사회가 그어놓은 선들로 인해 분리되어 서로 관계하기가쉽지 않습니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 경제적 배경, 학식의유무, 성별, 세대를 넘어
하나님의 확장된 가족이 되어가는지난한 과정을 학습했습니다.
서로의 집을 내어주고, 억울하게진 빚을 갚아주고, 생활비를 지원해주고,
가게를 열어주는등 성도들이 서로를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2020년초부터 한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코로나로 인해 온 세상이 멈추고
교회도2년을 함께 모이지 못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 만나지 못하고온라인으로만 연결되는 제한된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과거에 관성으로 해오던 일들을 돌아보고, 달라진시대에서‘신앙/교회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깊은 성찰과 배움의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